언제까지 휘발유차 탈거야? 이제는 전기자동차 타야지?
언제까지 휘발유차 탈거야? 이제는 전기자동차 타야지?
  • 정현제 기자
  • 승인 2019.07.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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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시대 특별기획 1
고고로(Gogoro) 모델

서울에서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하면 최대 350만 원까지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내뿜지 않는 전기 이륜차를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친구와 술한잔 하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목돈을 좀 모아 전기 스쿠터를 10대 정도 사서 재테크를 해보기로 했다. 실구매가가 150만 원~344만 원 정도니, 금액만 보면 남아도 한 참 남는 장사다. 보조금 지급 제도가 끝나도 수요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을 테니 본전은 건질 거란 계산이다.

전기 자동차의 경우,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수소차 구매자에게 각각 최대 1350만 원, 35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택시의 경우는 한대 당 보조금이 무려 1천800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제조/판매사, 차종에 따라 보조금이 다르니 정확한 금액은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www.ev.or.kr)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획기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 전기차 6만 5천 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생산 확대와 규모경제 달성으로 오는 2022년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전 판매 가격 기준으로 5천만 원대에서 4천만 원대로 내려가고, 수소 전기차는 7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가격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 자율주행차 육성에도 1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전자, 통신, IT융합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정부도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대구시의 산업·중소기업 예산(국비 포함) 4천 308억 2천만 원 중 전기차 관련 사업 예산은 약 998억 5천만 원으로, 23%를 차지했다. 이 중 대부분인 922억 1천만 원(92%)이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사업'에 책정된 예산이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개발 노력 및 보조금 지급으로 자동차를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지갑이 얇은 서민들에게 희소식이다. 순수 국내 생산에도 성공한 전기차, 전기 자전거를 새로운 효자 수출상품으로 키워 동남아시아를 겨냥하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시장이 받고 있는 타격과 수출 감소에 따른 저성장 쇼크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주목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국내에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 자동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보급률이 생각보다 낮은 이유는 장시간 충전을 해야 하는 문제점과 배터리 수명에 따른 주행거리의 한계 때문인데, 정부가 앞장서서 충천소 시설을 적극적으로 보급 중인 데다, 파격적인 보조금도 주겠다 '이참에 한 번' 사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정부가 친환경차 의무판매 정책도 발표했으니, 스쿠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택배회사, 퀵서비스, 배달의 민족, 맥도널드 같은 배달업체들도 물갈이를 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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