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사역으로 새벽을 깨우는 교회”
“세계를 향한 사역으로 새벽을 깨우는 교회”
  • 정현제 기자
  • 승인 2019.04.22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교회 이승영 담임목사
분당 새벽월드교회

교회란 어떤 곳일까. 이 질문에서부터 글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사전적 의미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경제가 불안정하고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우리는 믿고 의지할 곳, 그리고 나누고 소통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원한다. 이 같은 간절함을 보듬어 주는 곳 또한 교회다.

새벽교회 이승영 담임목사는 “교회가 비단 종교 활동만을 하는 곳이 아니라 지금은 이웃이 모여 축복하고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곳”이라며 “삶과 분리되지 않는 교회, 즉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닌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임목사의 이러한 진정성이 전해진 것일까. 척박한 삶 속에서도 모든 성도가 주인이 되어 지역을 넘어 나라와 세계를 위한 기도에 여념이 없다.

날마다 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는 ‘새벽교회’

1981년, 그 당시 ‘새벽교회’라고 이름 지은 것은 대단히 논란거리였다. 보수적인 교계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이승영 목사가 말하는 ‘새벽교회’는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새벽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간이고, 방대하고 광활하고 포괄적인 크기의 시간이다. 하루를 깨우는 새벽처럼 항상 깨어있는 목회를, 한정짓기 어려운 크기의 새벽처럼 모든 어젠다를 포용할 수 있는 목회를 하고자 ‘새벽교회’라 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새벽교회는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목회자의 궁극적인 꿈인데, 그 꿈에 한 걸음 씩 다가가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우리 교회는 장로만 45명인데 너무 잘 화합하며 말씀 따라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교회 내 장로들의 화합으로 캄보디아, 인도 등 해외선교에도 그들 기업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 교회는 외적인 크기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목사는 진정한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는 교회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새벽교회는 해외선교와 함께 고아원과 장학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교회 안에서도 경제와 경영이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이의 잣대를 교회의 규모와 신도 수에 한정하기에 그만큼 부침이 따르는 것이다. 이승영 목사는 “교회 안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있으면 교회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고 했고, 새벽교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삶과 생활, 이웃과 함께하는 ‘새벽교회’

이처럼 새벽교회가 오랫동안 지역과 국가, 그리고 세계 속에서 고요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늘 ‘삶과 함께하는 교회’를 표방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호흡이고, 교회는 작은 하나의 우주다. 그래서 교회는 정치, 경제, 회계, 문화 등 살면서 생기는 모든 일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종교 속으로 회피하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이 속에서 위안을 받고 기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집과 교회, 일과 종교의 경계가 자연스러워질 때 비로소 심신의 평안이 온다.

이승영 목사는 이러한 마음으로 소통하기를 바란다. 많은 교회가 그러하듯, 새벽교회 또한 이웃을 돕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하루가 다르게 복지제도가 성장하고 있지만 인도나 캄보디아 등의 고아들은 국가로부터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목사는 해외 고아원에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그들의 삶을 보호해 주고 있다.

교회라서, 혹은 목사라서 돕는 것이 아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든 이웃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다. 이 목사는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된다.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에는 항상 나눔과 베품의 손길이 필요하다”하며 “이는 기업이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눔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퍼지는 순간, 어려운 이웃은 그만큼 빠르게 줄어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복음통일에 앞장서는 ‘새벽교회’

새벽교회의 사역에 있어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북한 관련 목회다. 복음통일을 지향하는 목회는 새벽교회에서 늘 1순위다. 이 목사는 황해도에서 4대째 내려오는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 이 목사의 집안은 황해도에 농업대학교를 최초로 세운 교육자로,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를 지원해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교육하는 등 올곧은 인품으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다.

아버지는 이 목사에게 기업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승영은 자동차 사고로 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허무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을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목사였던 것이다. 자신을 통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그들의 도구가 되어주고 싶다는 이승영 목사. 이웃을 돌보고 지역과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바로 그가 추구하는 목회철학의 기본이었다.

이승영 담임목사 사진:유선우
이승영 담임목사 사진:유선우

 

세 교회가 성령공동체로 하나되는 ‘새벽교회’

새벽교회는 서울 새벽교회, 분당 새벽월드교회, 진천 새벽자연교회로 이뤄져 있다. 이 세 교회는 결국 하나의 교회다. 위치와 지역을 초월해 진정한 하나의 교회가 된다는 것, 성령공동체로서 복음으로 하나 되는 것은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 교회가 증명했듯, 우리나라의 교회도 단합해 하나가 될 수 있다. 감정적으로 분쟁하는 한국 사람들의 인성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도 이처럼 복음에서 찾아야 한다.

이 목사는 “우리나라가 세계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청년부터 기업인에 이르기까지 소명, 혹은 미션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성장해야 한다”라며 “우리 교회에서는 조양장학재단이 있어 봉사와 공부에 탁월함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생들은 이를 아주 명예롭게 생각한다. 이러한 미션을 실천함으로써 개인과 국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음통일, 힐링목회, 성령공동체 실천하는 ‘새벽교회’

새벽교회의 비전은 삼원목회, 삼원선교, 삼원사랑의 실천이다. 삼원목회는 하나님께 영광, 이웃에게 화평, 자연에게 긍휼로, 이와 같은 비전을 가질 때 새벽교회, 새벽월드교회, 새벽자연교회가 조화있고 회복이 있는 목회가 되는 것이다.

삼원선교는 전 교우가 참여하는 선교인 ‘21C 선교회’, 세계각지의 선교후원자를 지정해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선교인 ‘FAMILY 선교회’, 청년들을 위한 사역과 불우이웃 돌봄 사역 등 국내외 여러 봉사를 주도하는 ‘사단법인 생명문화회’가 그것이다.

삼원사랑은 고아원 사역 및 불우이웃 돕기, 조양 장학회 사역, 화평 연합(UCP) 사역으로, 이러한 비전을 실천함으로써 세계의 새벽을 깨우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이승영 목사는 “목회의 현장과 선교의 현장은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목회가 선교이고, 선교가 곧 목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새벽교회의 역점사역은 크게 복음통일과 힐링목회, 성령공동체 실천으로 귀결된다.

이 목사는 우리 민족의 분단은 현실이고, 한국교회가 통일을 향하는 목회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벽교회에서는 화평센터에서 정기적으로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하며, 성령공동체로서 하나됨을 위한 민족의식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두 번째 사역인 힐링목회는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교회에서 회복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음악연주회나 문화행사를 통해 모임도 갖고, 새벽예배 후에 매일 교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동체의 사귐을 나누는 세계 유일의 커피 나눔 사역을 한다. 또한 강원 평창 영성캠프장, 진천 새벽자연교회, 퇴촌 벧엘기도실에서 기도와 말씀을 나눈다.

세 번째 사역은 성령공동체의 실천으로, S.P.F(Spiritual Praxis Forum)이라는 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성령공동체의 삶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주일(일요일) 오후 3시에 ‘성령공동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성지나 종교개혁지, 미국 청교도 지역 등을 순례하는 성도들이 함께하는 해외선교여행을 함으로써 성령공동체임을 깨닫기도 한다.

사랑으로 해외선교와 돌봄 사역 이끄는 ‘새벽교회’

새벽교회는 ‘해외선교’와 ‘돌봄 사역’이라는 두 가지의 큰 소명을 실천함에 있어 온 힘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해외선교에 앞서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북한선교로, 북한 고아원 사역을 비롯해 평양 새벽교회 건축도 준비 중에 있다. 국제사랑재단을 통해 북한선교에 많은 사역을 감당해 왔고, 향후 복음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북한선교는 계속될 것이다. 또한 터키 Paul-John Church 건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변 강대국이나 자연재해, 종교 박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집중적으로 선교하고 있다. 돌봄 사역은 하고 또 해도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사역이다.

캄보디아와 인도에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새벽교회는, 분당 새벽월드교회에 있는 카페의 수익금 전액을 고아원에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과 청년들이 직접 방문해 섬기는 봉사를 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새벽교회의 ‘조양장학금’은 장학사역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교회에 출석하는 자녀들 중 학교성적, 교회봉사, 성수주일 및 십일조 헌금 상황 등을 참고해 선정된 학생들에게 주는 것으로 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처럼 새벽교회의 사역은 결국 이웃에 대한 사랑이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치와 경제, 종교, 그리고 삶의 질의 항상 공존한다는 이승영 목사는 힘겨운 시대를 살고 있을수록 더 선하고 긍정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교회가 경제공동체 역할을 하며 함께 사회이슈를 풀어내고 극복하려는 노력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지역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새벽교회.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깊은 울림이 오늘도 새벽을 깨우고 있다.

글 / 정현제 발행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